번식우 돋아 먹이기, 어떻게 해야 할까?

분만 전후 120일이 가장 중요한 이유

한우 번식농가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번식우를 언제, 얼마나 돋아 먹여야 할까?”

번식우는 비육우처럼 살을 찌워도 안 되고,
마른 상태로 두면 분만 체력과 번식 성적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분만 전후 영양관리(돋아먹이기)가 번식우 관리의 핵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번식우 돋아 먹이기를
분만 전 60일 → 분만 → 분만 후 60일
이 3단계에 집중하여 정리해보겠습니다.


✅ 돋아 먹이기란?

농가에서는 “돋아 먹인다”라고 표현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번식우의 체상태(BCS)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려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는 사양관리 기법이에요.

  • 태아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
  • 분만 체력 강화
  • 초유 품질 향상
  • 분만 후 회복 촉진
  • 다음 발정·수정률 향상

즉, 번식우의 분만 전후 120일
영양관리가 가장 중요한 시기에요.

번식우 돋아먹이기 하는 방법
다음 수정을 기다리는 번식우 사진

✅ 돋아 먹이기 핵심 시점: 분만 전후 120일

✅ ① 분만 전 60일(임신 말기)

분만 전 두 달은 태아가 가장 빠르게 자라는 시기에요.
이때 에너지가 부족하면:

  • 태아 성장 부진
  • 저체중 송아지 출생
  • 난산 위험 증가
  • 초유 품질 저하

✅ 관리 포인트

  • 양질 조사료(건초·양질 볏짚) 추가
  • 농후사료 0.5~1.5kg까지 점진적 증가
  • 체형 과비(BCS 3.75 이상) 주의
  • 미네랄·비타민 보충 필수

이 시기는 “살찌우기”가 아니라
태아·번식우의 체력을 만드는 시기입니다.


✅ ② 분만 직후 ~ 30일

분만 직후 번식우는 사료 섭취량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고,
태반 제거·자궁 회복·젖 생산 등 에너지 소모가 매우 큽니다.

✅ 영양 부족 시 문제

  • 자궁회복 지연 → 발정 지연
  • 수정률 저하
  • 체골 소모 빠름
  • 초유·비유 능력 저하
  • 성장 부진 송아지 발생

✅ 관리 포인트

  • 농후사료 급여량 소폭 증가
  • 물 공급 충분히
  • 스트레스 최소화

이 시기의 돋아먹이기는
번식우를 다시 ‘번식 가능한 상태’로 회복시키는 과정입니다.


✅ ③ 분만 후 30~60일

이 시기는 ‘다음 수정 성공률’을 좌우합니다.

분만 후 60일 이내에 체형이 회복되지 않으면
발정이 약해지고, 수정 성공률이 떨어집니다.

✅ 관리 포인트

  • 마른 개체는 적극적인 돋아 먹이기
  • 과비 개체는 농후사료 제한
  • 단백질·에너지 균형 맞춘 TMR 중심
  • 유방염, 후산정체 등 질병 관리 병행
  • 발정 패턴 꾸준히 체크

이 시기는 번식우가 다시 ‘정상 BCS(3.0~3.5)’로 돌아오도록
영양과 사양관리를 정밀하게 조절해야 하는 시기다.


✅ 결론: 번식우 돋아 먹이기 = 분만 전후 120일 집중 관리

분만 전 60일: 태아 성장 + 분만 체력 확보
분만 직후 ~ 30일: 초유·젖 생산 + 자궁 회복
분만 후 30~60일: 체형 회복 + 다음 발정 준비

번식우 사양관리의 핵심은
비육우처럼 단순히 많이 먹이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만큼만, 체형 기준으로 정확하게 급여하는 것

입니다.

이 120일 기간만 철저히 관리해도
송아지 품질, 번식률, 다음 수정 성공률, 농장 전체 성적이 크게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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