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도일

  • 생후 3일 된 송아지 관리하기|우리집 관리 루틴 & 실전 팁 공개

    송아지는 태어나고 나서 부터 이유할때까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초기 건강 관리가 잘 되어야 면역력도 올라가고, 이후 성장에도 큰 차이를 만들어 줍니다.

    오늘은 생후 3일 된 송아지를 저희 농장에서 하는 실제 관리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자가 이표(이름표) 달기 — 암컷/수컷 색으로 구분

    우리집은 송아지가 3일 정도 되었을 때 자가 이표를 달아줍니다.

    • 주황색 → 암송아지
    • 파란색 → 숫송아지
    한우농장 송아지에게 달아주는 자가이표
    한우농장에서 송아지에게 달아주는 자가이표(귀표)입니다.

    이렇게 색상으로 구분하면
    나중에 멀리서 봐도 성별이 한눈에 보이고,
    설사나 질병 기록할 때도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281번 송아지 전에 설사 했었어?” 같은 말도 명확하게 소통, 관리 가능합니다.

    또한 본인이 기록하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자가 이표에 기록해도 됩니다.

    자가 번호 + 색상 구분 = 관리 효율 극대화
    정말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자가이표도 아무거나 쓰면 안되요. 전에 샀던 이표는 잘못사서 다 떨어져 나가고 제대로 귀에 붙어있는게 없었답니다.
    현재 쓰고 있는 이표는 절대 안떨어지고 가성비도 좋고 너무 좋아요.


    🏷️ 제각(뿔 제거) — 연고 방식 사용

    뿔이 자라게 두면 나중에

    • 다른 소 부상
    • 사람 부상 위험
    • 축사 시설 파손 등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안전하고 보편적인 방법인 제각 연고를 사용합니다.
    송아지 제각연고-뿔 생장점 제거
    송아지 뿔 제거용 제각연고입니다.

    제각 연고 특징

    • 붉은색 페이스트 형태
    • 화학 반응으로 뿔 생장점을 제거
    • 피부 닿으면 위험 → 보호장갑 필수!
    송아지 제각연고-성상-페이스트
    제각연고의 성상은 붉은색 페이스트 형태입니다.

    💡 우리집 제각 팁

    1. 제각할 부위만 가위로 털 정리
    2. 아이스크림 막대로 콩알 반 정도 연고 떠서 바르기
    3. 주변 털을 덮어 어미가 핥지 못하게 보호
    제각연고를 바르고 눈감고 있는 송아지
    제각연고를 바르고 가만히 눈감고 있는 송아지입니다.

    이렇게 하면
    연고가 외부에 묻는 것도 방지되고, 훨씬 안전합니다.


    🪢 송아지 고정 방법 — 목보다 주둥이가 편했다

    제각·주사할 때 송아지를 고정해야 하는데
    경험상 목줄보다 주둥이 쪽으로 묶는 게 안전했습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송아지
    끈에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송아지입니다.

    왜냐하면,

    • 목 쪽으로 묶으면 귀가 연고에 닿아서 다친 적 있음
    • 코 쪽은 움직임이 줄고, 작업이 수월

    송아지 안전을 위해 개인적으로 매우 추천합니다.


    💉 기초 예방 주사 3종

    초기 면역 확보가 중요하므로
    저희 농장은 3~7일 사이 아래 주사를 놓습니다.

    약품목적
    훼르콥상철분 보강, 빈혈 예방
    림프솔면역력 증가
    이보멕기생충 예방(구충제)
    축사 송아지 약품상자
    송아지 약품/공구 상자 입니다.

    오늘은 출근 일정 때문에 생후 3일째에 시행했습니다.

    자가 이표 찍다가 혈관을 건드렸는지
    몇 방울 피가 나서 미안했지만, 금방 멎습니다.
    송아지야 미안해 😢❤️


    🍼 사료(입붙이기) 바로 제공

    가능하면 초기부터 사료를 접하게 해줍니다.

    송아지 입붙이기 사료
    송아지 입붙이기용 사료 입니다.


    다른 송아지가 먹고 있으면 따라 먹는 경우가 많아요.

    • 호기심 유도
    • 빠른 장 발달
    • 초기 성장에 도움

    오늘 암송아지는 아주 얌전한 타입이네요 😊
    가끔 엄살 많은 송아지는 음메~! 울면서 난리도 치지만,
    온순한 송아지는 관리도 쉽고 나중에 치료할 때도 편합니다.


    🐂 정리 — 생후 3일 송아지 관리 체크리스트

    항목목적
    자가 이표개체 관리/기록 구분
    제각 연고안전한 우군관리
    기초 주사면역/철분/기생충 예방
    입붙이기조기 섭취로 장 발달

    🌱 마무리

    송아지의 첫 1주 관리가 평생 건강을 좌우합니다.
    세심하게 해주면 훨씬 건강하게 자라고,
    나중에 문제 생길 확률도 크게 줄어듭니다.

    다음에는
    송아지 초유 급여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송아지 초유 급여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오늘도 무럭무럭 자라주길 바라며 😊

  • 한우 자가 임신감정 첫 실전 테스트 후기|초임우 채혈의 어려움과 실패 경험

    지난번 예행연습을 마치고, 드디어 오늘 한우 자가 임신감정(자가 혈액 채취 + 임신진단 키트 사용) 을 처음으로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첫 실전이라 욕심내지 않고 임신 감정 대상 중 2두만 테스트하기로 했습니다.
    (참고: 원심분리기는 튜브 2개 이상 무게 중심을 잘 맞추고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최소 2샘플은 뽑아야해요.)

    새로 만든 비압기도 있어서 든든했습니다.

    한우 비압기 코잡기
    비압기 입니다.

    첫 대상: 초임우… 생각보다 어렵다

    처음 계획은 초임우 2마리였어요.
    같은 칸에 있어 편하게 할 수 있을 줄 알았죠.

    하지만 막상 채혈을 시작하니 난관이 바로 나왔습니다.

    • 비압기로 보정하고 코 잡기 → OK
    • 경정맥 위치 찾기 → ??? 갑자기 헷갈림
    • 바늘 삽입 → 피가 안 나옴

    예행연습 때는 한번에 나왔던 피가,
    오늘은 5번… 7번… 결국 10번 찔러도 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초임우가 놀라고, 저도 당황하고…
    이대로 계속 하면 스트레스가 너무 클 것 같아서 채혈 중단했습니다.

    느낀 점: 초임우는 혈관이 얇아 채혈이 어려움.
    초보자에게는 경산우가 더 적합하다.


    두 번째 도전: 경산우는 상대적으로 수월

    초임우를 포기하고 경산우로 전환했습니다.

    • 첫 경산우 → 살짝 힘들었지만 채혈 성공
    • 두 번째 경산우 → 빠르게 채혈 성공

    확실히 경산우는 혈관이 굵고 잘 보이는 편이라
    자가 채혈 첫 날에는 경산우가 훨씬 안정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초임우 채혈은 좀 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원심분리 & 키트 테스트 진행

    먼저 깔끔히 실험장비를 셋팅을 했습니다.

    원심분리기 소 임신감정 임신감정키트 EDTA튜브
    임신감정을 위해 책상위에 실험장비를 셋팅해 두었습니다.

    채혈한 혈액을 곧바로 원심분리기에 넣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샘플은 아까 말했던 것처럼 마주보게 넣었어요.

    원심분리기 EDTA튜브
    튜브가 서로 마주보게 원심분리기에 넣은 사진

    처음이라 실수도 있었어요:

    • 천천히 RPM 올려야 하는데
      처음부터 최고속으로 돌려버림
    • 불안해서 다시 줄였다가 다시 올림 😂

    5분 30초 정도 원심분리 후 혈장 확인

    • 한 개체(49378) → 정상적인 혈장 색(누런 투명한 색)
    • 다른 개체(58947) → 비정상 혈장 색?(약간 붉은빛)
    원심분리 종료 후 혈장 사진
    원심분리 종료 후 혈장 사진

    그래도 설명서대로 진행했고,
    7분 후부터 테스트 라인 나타남 → 두 줄 (임신)
    20분까지 기다리기 전에 둘 다 임신 확인!

    임신감정 성공 사진 두줄 나옴
    두마리 모두 임신

    결과: 2두 모두 임신 확정
    초임우는 채혈에 실패했지만, 경산우 테스트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

    • 아직 10두 정도 추가 감정 예정
    • 초임우 채혈은 연습 필요
      목 압박 + 혈관 촉진 연습 필수
    • 1차 감정 후 2달뒤 시점에 2차 재감정 예정

    자가 감정도 결국 본인의 채혈 기술이 중요한 것 같아요.
    될때까지 진행하면서 스킬을 키워볼 생각입니다.


    💡 오늘 배운 포인트

    항목교훈
    초임우 채혈혈관 얇고 어렵다
    경산우 채혈비교적 안정적, 첫 실습에 추천
    원심분리RPM 천천히 올리기
    튜브 꺼내기꺼낼때 혈장이 적혈구층과 섞이지 않게 주의
    혈장 색약간 붉어도 테스트 가능
    결과 확인20분이 되지 않아도 선이 보인다
    혈장 적혈구층 섞임
    혈장과 적혈구층이 섞였습니다.

    튜브를 꺼낼때 잘못하면 섞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혈장과 적혈구층이섞였다면 다시 원심분리기를 돌리면 분리가 되더라구요.

    원심분리 완료된 사진 혈장이 분리됨
    혈장이 완벽히 분리된 사진

    사진: 완벽히 분리된 혈장과 적혈구층


    🐄 마무리

    오늘 자가 임신감정 첫 테스트는
    실수도 있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였습니다.

    임신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고, 비용도 절감하니 뿌듯하네요.
    앞으로 더 많은 개체를 직접 감정하면서 스스로의 기술도 함께 성장시켜 보겠습니다.

    초임우 채혈은…
    조금 더 연습하고 다시 도전! 💪

  • 일교차가 큰 요즘ㅣ송아지 설사 관리 꿀팁!

    송아지 설사 관리 꿀팁, 우리 농장의 실제 사례 공유합니다

    송아지방안에 보온등을 켜줌
    설사하는 송아지를 위한 송아지방 설치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우리 농장에도 설사를 심하게 하는 송아지가 생겼습니다.
    송아지 설사는 흔하지만, 조기 발견과 빠른 대응 여부에 따라 생사가 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저희 집에서 실제로 진행한 송아지 관리 방법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 설사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송아지가 설사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 급격한 기온 변화
    • 면역력이 약한 개체
    • 어미젖 과다 섭취
    • 세균/바이러스성 장염
    • 스트레스 또는 환경 변화 등

    특히 환절기에는 체온 유지가 잘 안되고, 젖 섭취량 변화도 생기면서 문제가 생기기 쉬워요.


    🚨 초기 발견이 핵심입니다

    제 경험상, 설사 시작 단계에서 바로 발견해 주사 치료를 하면 대부분 빠르게 회복됩니다.
    하지만 발견이 늦거나 상태가 나쁘면 탈수로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설사한 송아지도 상태가 좋지 않아,
    망설이지 않고 바로 수의사 선생님 호출 → 링거 및 약 처치를 진행했습니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조금 더 지켜보자”… 하다가 놓치는 경우가 가장 위험합니다.


    🛏️ 별도 격리 + 보온 관리

    수의사 치료 후, 회복을 돕기 위해 별도 격리 관리를 했습니다.
    우리 농장에서 쓰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송아지방으로 따로 이동
    ✅송아지 옷 입히기
    ✅ 바닥에 충분한 깔짚 (톱밥·짚) → 배가 차갑지 않게
    ✅ 보온등 켜서 체온 유지
    ✅ 젖은 제한 급여
    (설사 중에는 과다 섭취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키기 때문)

    문을 닫아 도망가지 못하게 가두어 두고,
    따뜻한 환경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송아지방에 갖혀있는 송아지
    송아지방에 갖힌 송아지

    사진: 방에 갖혀 눈치를 보고 있는 송아지


    🍼 엄마랑 떨어져도 잠시뿐

    사실 송아지 입장에서는 어미 소가 보고 싶고,
    낯선 공간이라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밖에서 보기엔 너무 아늑하고 귀엽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다시 활발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으로 돌아올 거예요.


    🐄 이번 송아지는 더 애틋한 아이

    이번 송아지는 태어날 때부터 저희 목장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개체라
    아직도 개월령에 비해 많이 작은 송아지 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유심히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개체가 설사까지 하니 마음이 더 쓰이더라구요.
    성장이 조금 늦어질까 걱정되지만,
    잘 이겨내고 씩씩하게 성장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엄마가 보고싶은 송아지 눈이 초롱초롱
    엄마가 보고싶은 송아지

    사진: 엄마가 보고싶은 송아지


    💡 송아지 설사 관리 핵심 요약

    체크포인트설명
    초기 발견변 상태·활동성 체크
    빠른 치료필요 시 즉시 수의사 호출
    격리 관리스트레스·감염 확산 방지
    보온보온등, 깔짚 필수
    적절한 급여젖 과다 섭취 금지

    🌱 마무리

    송아지는 정말 한순간에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환절기에는 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해요.

    오늘 공유한 방법이
    송아지를 키우는 농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농장 송아지들 처럼 모두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

  • 밥캣 S590 시동 불량 원인 찾기 & DPF 재생 경험기

    — 장비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느낀 하루

    지난주 금요일, 평소처럼 스키로더(밥캣 S590)를 이용해 퇴비를 치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동이 전혀 걸리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시작 버튼을 돌려도 삐~ 하는 소리만 짧게 나고 전혀 반응이 없었어요.

    며칠 전 아버지가 스키로더를 세차하셨기에
    “엔진룸에 물이 들어갔나?” 하고 생각부터 들더군요.

    에러 코드(H9287)까지 떠서 당황하며 설명서를 찾아봤지만,
    매뉴얼에 설명된 센서나 부품 위치가 보이지 않아 해결이 쉽지 않았습니다.

    밥캣s590 복잡하고 좁은 엔진룸
    밥캣 s590 복잡하고 좁은 엔진룸

    결국 챗GPT에게 물어본 결과,
    연료필터에 수분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연료필터 밑에 호스를 끼우고 수분 배출을 시도했지만
    수분은 안나오고 기름만 조금 나와 자가 정비는 결국 실패했습니다.


    🛠️ 정비 결과: “연료필터 이물질로 연료 공급 불가”

    주말에 정비 기사님이 방문하여 점검해주셨고,
    결론은 연료필터 내부에 이물질이 막혀 연료 공급이 차단된 상태였습니다.

    이물이 많이 걸려있는 연료필터
    이물이 많이 걸려있는 연료필터

    사진: 필터에 이물이 많이 쌓인 상태

    즉,

    • 연료를 빨아들이는 장치가 막힘
    • 연료통에 이물질이 섞인 상태에서 주유
    • 결과적으로 시동 불가

    아버지 말씀으로는 “기름이 깨끗해 보였다”고 하셨지만
    연료통 바닥에 남은 작은 찌꺼기가 문제를 일으킨 것이죠.

    농기계 연료는 항상 깨끗한 통에 보관하고 주유해야 합니다.
    디젤 장비, 특히 스키로더는 연료 오염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트랙터는 이런 방식으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었지만
    밥캣 S590은 훨씬 민감하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또 같은일이 반복이 된다고 하면 기사님께서 알려주신 부분에 에어건으로 쏘아서 이물을 제거해 보라고 해주셨습니다.

    밥캣 s590 연료펌프 고무호스
    시동이 또 안걸리면 파란 동그라미 호스를 빼고 에어로 불어주기

    바로 파란색으로 동그라미 친 부분입니다. 그곳을 빼서 호스에 에어를 불어 이물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 DPF(디젤 미립자 필터) 재생도 함께 진행

    정비 기사님이 오신김에 DPF 재생 방법도 알려주셨습니다.
    저희집 스키로더는 현재 DPF 포집량이 거의 꽉 찬 상태였다고 하네요..

    디젤 장비는 배출가스 기준 때문에
    주기적으로 DPF 재생(후처리)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도 있는 것이죠.

    ✅ 밥캣 S590 DPF 수동 재생 방법

    • 우측 조작부에서 방향키 [→]
    • 자물쇠 버튼
    • 4번 버튼 선택(DPF management)
    밥캣 s590 dpf management
    DPF management
    • 모든 경고등 점등 확인 [✅] 표시
    • 8번 버튼 (재생 시작)
    • 좌측에 빨간 파킹 버튼 누르고
    • 엔터

    40분 예상 / 실제로는 약 35분 소요

    • 1차 소리 감소 → 약 33분
    • 2차 소리 감소 → 약 35분
    • 재생 종료 후 시동 OFF → 10분 후 다시 ON

    📌 기사님 조언

    • 짧게 시동 켰다 끄는 습관은 DPF에 매우 좋지 않음
    • 가끔 에어필터 청소도 필수 (스티커 안내 참고)

    🌾 이번 경험에서 배운 점

    배운 점이유
    연료통은 반드시 깨끗하게작은 찌꺼기 → 연료 라인 막힘 → 시동 불가
    정기적인 DPF 재생 필요미흡할 경우 출력저하 & 고장 위험
    장비 사용 기록 & 체크 습관농장 장비는 작은 관리가 큰 비용 절감

    ✅ 마무리: 농기계도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일로 느꼈습니다.
    한우를 길러도 관리와 관찰이 가장 중요하듯,
    농기계도 작은 관리와 관찰이 장비의 수명을 만든다는 걸요.

    • 깨끗한 연료
    • DPF 관리
    • 필터 점검
    • 정기 점검

    앞으로도 농장 운영하면서 배우는 것들 기록할 것들을 작성하여 공유해 보겠습니다.

  • 우리 농장 퇴비 부숙 실험기: 부숙제 없이 주1회 뒤집기만으로 가능할까?

    우리집 우방에서 축분을 제거하고 난 후, 평소 했던 대로 퇴비 더미를 쌓는 대신 옆쪽에 일부만 따로 쌓아놓고 테스트해봤습니다.

    기존 퇴비더미 퇴비장에 가득 차있음
    퇴비장에 쌓여있는 기존 퇴비더미

    사진에 보이는 기존 퇴비 더미는 겉으로 보기엔 괜찮아 보여도, 안을 들여다보면 질퍽한 상태이거나 부숙이 전혀 진행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번엔 부숙제 없이, 오로지 주 1회 뒤집기만으로 퇴비 발효가 어느 정도 가능한가를 직접 시험해봤습니다.


    🔬 실험 방법

    • 축분 제거 후 선정된 퇴비 더미를 큰 더미 대신 작은 더미로 옮겨 쌓았습니다.
    • 별도의 부숙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일주일에 한 번 뒤집기(교반)만 실시했습니다.
    • 5주간 진행한 뒤 상태 변화 관찰했습니다.
    부숙된 퇴비 더미 사진
    5주동안 교반을 진행한 퇴비더미

    5주동안 교반한 퇴비


    🧪 결과 및 관찰

    처음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2주차부터 뒤집을 때 호기성균(산소를 먹고 활동하는 미생물)이 활성화된 듯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3주차엔 마치 불이 난 것처럼 퇴비더미에 연기가 많이 나왔고,
    5주 정도 지나자 냄새 없이 고운 상태의 퇴비가 만들어졌습니다.
    직접 손으로 만져보니 쉽게 흩어지고, 냄새가 거의 없었어요.

    퇴비를 뒤짚으니 연기가 많이 남
    연기가 많이 나는 발효된 퇴비
    부숙이 완료된 부슬부슬한 퇴비 사진
    부숙이 완료된 퇴비

    사진:부숙이 완료된 퇴비

    반면 기존 쌓아둔 퇴비 더미는

    • 겉은 건조해 보이지만 속은 여전히 전혀 부숙되지 않아 질퍽하거나 수분이 많은 모습이었습니다.
    • 퇴비는 뒤집어 주지 않으면 호기성균이 활동할 수 없기때문에 전혀 부숙이 되지 않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왜 부숙이 중요한가?

    • 부숙이 덜 된 가축분 퇴비는 악취(황화수소, 암모니아, 메탄가스 등)의 원인이 되고, 농경지에 살포 시 작물 생육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습니다.
    • 농업기술센터 자료에 따르면, 가축분 퇴비의 수분함량은 55% 이하가 적정하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 또한, 퇴비 부숙 실시 여부에 따라 법적 책임 및 과태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 내가 확인한 부숙의 주요 조건들

    • 공기 공급(산소) : 뒤집어 주면서 내부 공기가 잘 통하게 했더니 미생물 활동이 더 활발했습니다.
    • 수분 조절 : 수분이 너무 많으면 질퍽해지고, 너무 적으면 미생물 활동이 저하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수분함량 40~65%가 최적이라는 수치도 제시되어 있습니다.
    • 온도 : 퇴비더미는 미생물의 호흡 작용으로 온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너무 온도가 높아도 부숙화에 불리해지기 때문에 주기적인 뒤집기가 좋은 퇴비를 만들 수 있게 합니다.

    🎯 이번 실험에서 얻은 인사이트

    1. 부숙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주 1회 뒤집기만으로 충분히 부숙이 가능하다는것을 확인했습니다.
    2. 기존 퇴비 더미들은 뒤집어주지 않으면 전혀 부숙화가 진행되지 않는다는것을 확인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

    • 다음 실험으로는 부숙제를 넣은 더미 vs 넣지 않은 더미를 같은 양·조건으로 쌓아두고, 부숙 속도의 차이를 비교해보려 합니다.
    • 이 실험 결과도 블로그에 사진 · 기록과 함께 상세히 공유하겠습니다.

    ✅ 마무리하며

    농장 운영에서 ‘퇴비 부숙화’는 단순히 처리하고 넘기는 일이 아니라,
    농업순환·환경관리·작물성장·농장소득이 모두 걸린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번 실험을 통해 올바른 퇴비 부숙화 방법을 알게 되었고, 꾸준한 퇴비 관리로 악취를 방지하며 농작물의 성장에도 도움을 주어 농장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노력해 보겠습니다.

    밥캣 s590 사진 퇴비장안에 주차 되어 있음
    밥캣 s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