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번식관리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배란동기화(Ov-synch) 기술입니다.
그중에서도 국내 농가에서 널리 적용되는 프로그램이 바로 0·7·9 방식이며,
이번 글에서는 다음과 같은 실제 현장형 스케줄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 날짜(Day) | 시간 | 처리 | 약품명 |
|---|---|---|---|
| D0(25.12.18) | 15시 30분 | GnRH 주사 | 고나돈, 리셉탈 |
| D7(25.12.25) | 15시 30분 | PGF₂α 주사 | 루텔라이즈 |
| D9(25.12.27) | 15시 30분 | GnRH 주사 | 고나돈, 리셉탈 |
| D10(25.12.28) | 11시~15시 | 인공수정(AI) | – |
1️⃣ 배란동기화(Ov-synch)란?
배란동기화 프로그램은 암소들의 발정·배란 시기를 인위적으로 조절해
정확한 시간에 인공수정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입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발정 및 배란을 동시에
유도함으로써 발정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인공수정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동일한 시기에 분만과 생산을 계획할 수 있어 노동력 절감과 생산량 조절이 가능하며,
개체 관리와 출하 계획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0·7·9 배란동기화(Ov-synch) 프로그램 원리
해당 스케줄은 다음과 같은 생리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합니다.
✔[ D0] GnRH → 난포발달 유도
GnRH는
난포 성숙을 촉진하며 난포동기화를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 [D7] PGF₂α → 황체 퇴화
7일째 PGF₂α는
황체를 제거하여 발정 재개를 유도합니다.
✔ [D9] GnRH → 배란 유도
다시 GnRH를 투여함으로써
배란 타이밍을 일정하게 통제합니다.
✔ [D10] AI(인공수정)
배란 유도가 끝난 후 20~24시간이
수정 최적 타이밍이므로
👉 D10 11시~15시에 인공수정을 실시
즉, 발정 관찰 없이도
시간 기준 수정(Fixed-Time AI) 이 가능합니다.
3️⃣장점
✔ 발정 놓칠 일이 적다
매일 발정 확인할 필요가 없고,
밤이나 새벽 발정 관찰 하지 않아도 됩니다.
✔ 수정 계획이 선다
정해진 날짜에 수정할 수 있으니
수정사 부르기도 쉽고, 분만 시기 맞추기가 좋습니다.
✔ 송아지 관리가 수월하다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니
초유 급여, 예방접종, 이유 시기까지
일괄 관리할 수 있습니다.
4️⃣ 성공률 높이려면
- 분만 후 최소 50일은 지나야 한다
- 체형 마르면 실패 많다 → 사료량 조절
- 조사료 질 떨어지면 수정률도 떨어진다
- 미네랄 급여 꾸준히
- 더위·습기 환경관리
결론
0·7·9 프로그램은
발정 기다리며 시간 뺏길 필요 없고,
정해진 날짜에 수정할 수 있어서
잘 사용하면 매우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약품 값은 조금 더 들겠지만
분만 시기를 맞추고 송아지 우군 관리 하기가 편해
결국엔 손이 덜 가고 효율적입니다.
특히
일관 사육하거나
송아지 출하 일정 맞추는 농가라면
적극 활용할 만한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