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로더를 쓰다 보면
“이 정도는 괜찮겠지” 싶은 아주 짧은 순간의 판단이
그대로 수리비로 이어질 때가 있습니다.
저도 어제 그랬습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수리비 21만 원 나왔습니다.
작업 상황 : 집게 → 바가지 교체 중 사고
사용 장비는 밥캣 스키로더 S590입니다.
집게 작업을 끝내고
바가지를 달기 위해 집게를 분리하는 과정이었어요.
정상적인 순서는 이렇습니다.
- 집게 고정 레버(핀) 해제
- 유압호스 바로 분리
- 장비 후진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원인 : “살짝 뒤로 움직인 게 화근”
집게를 고정해주는 레버(핀)를 풀고
유압호스를 바로 해제했어야 했는데,
👉 공간을 조금 만들겠다고 스키로더를 살짝 뒤로 움직였습니다.
그 순간,
- 집게는 아직 완전히 연결 해제된 상태가 아니었고
- 유압호스에는 순간적인 힘(비틀림 + 당김)이 걸렸고
- 유압 퀵커플러가 그 힘을 버티지 못하고 파손

결과적으로
👉 커플러 암·수 세트 파손
파손 부위 : 유압 퀵커플러
파손된 곳은 유압 퀵커플러입니다.
- 외관상 금이 가고
- 내부 락킹볼(고정 볼) 이탈
- 슬리브 벌어짐
이 상태에서
- 다시 체결해 보려 했으나, 체결이 불가하여
👉 무조건 교체 대상 이었습니다.

수리비 내역 : 총 21만 원
- 유압 퀵커플러 암·수 세트 교체
- 공임 포함
👉 “커플러 하나인데 왜 이렇게 비싸?” 싶지만
고압 유압 부품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밥캣 스키로더 S590, 정말 예민합니다
이번에 느낀 점 하나.
밥캣 스키로더 S590은 진짜 예민한 장비입니다.
- 지난번에는 연료 필터 막힘으로 인해 수리 하였습니다.(연료 주입시에는 꼭 깨끗한 연료 통을 이용하여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 밥캣 S590 시동 불량 원인 찾기 & DPF 재생 경험기 – 도일노트 – 초보 한우농가 가이드: 필수 지식 모음 - 또한 부동액은 밥캣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만 합니다.(부동액의 교환주기는 약 200시간입니다. 또는 7년 정도 사용하면 교환해 주어야합니다.)
특히
- 유압식 어태치먼트 작업할 때는
👉 항상 ‘정석대로’ 해야 합니다.
꼭 기억해야 할 교훈 (중요)
❗ 집게 분리·교체 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핀 풀어놓고 장비 움직이기
❌ 유압호스 연결된 상태에서 후진
❌ 공간 만든다고 “살짝” 움직이기
✅ 올바른 작업 순서 정리
- 장비 정지
- 집게 고정 핀(레버) 해제
- 즉시 유압호스 분리
- 그 다음에 장비 이동
👉 이 순서만 지켰어도 21만 원 안 나갔습니다.
마무리 : 이 글 보시는 분들은 꼭 피하세요
저처럼
“잠깐만 뒤로 가면 되겠지”
이 생각 한 번에 수리비 21만 원 나왔습니다.
스키로더, 특히 밥캣 S590 쓰시는 분들은
✔ 항상 유압 먼저 분리
✔ 항상 장비 정지 상태에서 작업
이 글 보신 분들은
같은 실수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